2005-11-02 16:05
본격 성장단계 진입..11.12월도 70억달러 넘어설 듯
우리나라의 IT(정보기술) 수출이 월별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70억달러를 돌파,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보통신부가 공개한 월간 수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IT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4% 늘어난 71억3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04년 3월 처음으로 60억달러대에 진입한 이래 1년3개월만에 세워진 기록으로 특히 지금까지의 최고 실적인 전월 69억1천만달러를 불과 1개월만에 경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기간 IT 수입은 PC 등 정보기기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대비 8.8% 늘어난 40억7천만달러를 기록, 전체 IT무역수지는 30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부문별로는 반도체(부분품 포함)가 중국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8.2% 늘어난 26억5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휴대전화는 유럽연합(EU)과 중국지역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여 24억3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액정모니터 수출은 6억2천만달러로 38.3% 증가한 반면 디지털 TV는 1억1천만달러로 무려 32.3%나 감소해 큰 대조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휴대전화 단말기와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9.6% 늘어난 23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특히 국내 컴퓨터 생산에 따른 부품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수출이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EU는 휴대전화 수출이 무려 38.6%나 늘어난 8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한 13억4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업계의 수출지역 다변화 전략으로 전년 동기대비 35.3% 감소한 9억5천만달러에 그쳤으며, 일본은 원-엔화 환율하락 등으로 7.1% 감소한 3억9천만달러에 머물렀다.
정통부 관계자는 "IT수출 성장세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과 중국 등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기조 등 대외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월 70억달러대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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