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7 17:56
경남 진해시 신항만 준설토투기장내 바닷물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국정감사때 준설토투기장내 해수와 저질토 농도측정이 필요하다는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의 지적에 따라 최근 투기장 안팎 3곳의 해수를 채취해 COD를 측정한 결과 모두 해역수질환경기준을 크게 초과했다고 27일 밝혔다.
투기장 안 해수의 경우 COD가 24.4㎎/ℓ, 밖 2곳의 해수는 각 11.4㎎/ℓ, 9.1㎎/ℓ으로 1등급 해수 1㎎/ℓ이하, 2등급 2㎎/ℓ이하, 3등급 4㎎/ℓ이하인 기준을 크게 초과했으며 특히, 3등급 해수의 COD 기준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낙동강환경청은 그러나 투기장 안팎의 해수는 준설하는 과정에서 해양 밑에 있던 유기물이 많은 물이 함께 올라와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일반 해수와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투기장내 준설토의 경우 3개지점의 유기물함량이 6.2%, 7.5%, 6.8%로 나타났으며, 유기인 및 구리등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낙동강청은 준설토의 오염정도를 위해서는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측정결과를 해양수산부에 통보하는 한편, 투기장 인근해역의 수질과 저질토에 대한 정기적인 분석을 촉구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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