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9 11:02
최근 환율하락의 영향, 국제유가 상승, 주요국의 경기둔화 움직임 등에도 불구, 수출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玄旿錫)가 주요 수출업체 8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4/4분기 전반적 수출경기 EBSI 전망치가 110.2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 상승 기대감과는 별도로 수출경쟁력, 수출채산성은 각각 82.5, 62.4로 전분기에 이어 악화추세가 지속되어 향후 수출경기 상승의 제약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BSI는 100을 기준으로 최대값 200, 최소값 0을 갖는 지수로서 전분기에 비해 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경기를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을 수록 0에 가까워진다. 따라서, 경기를 좋게 보는 의견과 나쁘게 보는 견해가 균형을 이룰 경우 지수는 100이 된다.
항목별 EBSI를 보면 수출가격, 수출경쟁력, 수출채산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체감경기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되나 수출가격의 하락 등으로 인한 수출채산성의 악화로 자금사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최근의 고유가 및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의 약화 지속도 수출기업의 체감경기를 제약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지난 분기 경기 상승이 지연되었던 중화학 공업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경공업 수출경기는 전분기 수준으로 예상되며, 1차상품의 경기도 개선될 전망이다. 품목별로 보면 요업제품, 전자부품, 기초산업기계 등의 품목에서 체감경기 부진이 예상되며 철강제품, 가정용 전자제품, 수송기계를 비롯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경쟁력 약화와 채산성 악화에도 수출경기가 보합세 내지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출기업들은 4/4분기에도 원재료 가격상승(22.6%)를 수출시 예상되는 최대 애로요인으로 지적하여 수출기업들의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9.9%),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잠식(17.3%)이 3대 애로요인으로 지적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가 “고유가, 환율급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수출여건의 어려움에도 수출기업들의 수출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4/4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출증가세 유지를 위해서는 고유가에 대한 대비, 환율 안정, 생산성 향상 노력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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