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1 17:35
오거돈(吳巨敦) 해양수산부 장관은 10일 최근 국내 양식어류의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파문과 관련, "해수부가 위생과 지도감독을 매우 소홀히 했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오 장관은 이날 국회 농해수위 국감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필요하다면 관련 공무원에 대해 문책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행후 대책과 관련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지 않은 송어.향어는 신속히 출하할 수 있도록 하고, 어업인이 희망할 경우 이를 수매할 것"이라며 "수매할 경우 51억원 정도가 소요되며 수산발전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된 양식장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 "정부가 수매할 법적 근거가 없지만 가능한 지원 방안을 관계부처와 조속히 모색해보겠다"면서 "이를 위해선 별도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또 "이번 사태로 단기적으로는 민물고기 전반, 장기적으로는 수산물 전반에 대한 소비위축이 우려되지만,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해당 어종을 제외한 나머지 어종의 유통가격 등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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