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3 13:44
일본 소니에 이어 미국의 3대 항공업체인 델타 항공도 22일(현지시간) 향후 2년간 직원 9천명을 감원하고 임금도 감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高) 유가 등으로 자금 압박에 시달리다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델타 항공은 이날 전체 직원의 17%를 감원하는 이 같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매년 9억3천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 항공은 또 항공기 40대에 대한 리스 계약을 취소하고, 2006년말까지 80편 이상의 운항편을 감축하는 한편, 국내 운항은 15∼20% 줄이고, 국제선 운항은 25% 늘리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
제럴드 그린스타인 델타항공 최고경영인(CEO)는 "델타는 경쟁사를 이기고 재정적 약속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하고 결단력있게 취할 것"이라면서 "이로써 델타는 더 작지만 더 효율적인 항공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타인 CEO는 직급에 따라 전 간부들의 임금을 9∼15% 감축키로 했다면서 자신의 보수도 25%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선 종업원들의 보수는 임금 규모에 따라 7∼10%가 감축되나 연봉이 2만5천달러 이하인 근로자들의 보수는 깎이지 않는다고 델타측은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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