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3 13:31
12월 12일부 운임인상 계획
구주수출항로도 소석률이 싱가포르를 지나면 만선상태 정도로 물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물량들이 몰리면서 9월하순이후 선박이 화물을 가득 싣고 운항하고 있다.
선박이 초대형화되면서 자연스레 선복이 증강되고 따라서 선복과잉도 우려했으나 물량이 충분히 뒷받침을 해주고 있어 선사들로서는 운임인상에 큰 걸림돌이 없는 셈이다.
구주취항선사들은 계획대로 라면 10월 1일부로 운임을 인상해야 하나 지난해의 경우도 10월 운임인상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오는 12월 12일부로 운임을 인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하주와의 마찰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에서 운임인상 시기를 조정한 것이다.
지난달말부터 성수기할증료를 도입한 구주취항선사들은 오는 10월까지 이 할증료를 받도록 돼 있으나 선사들간의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주나 포워더에게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성수기할증료 부과는 실효성이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구주취항선사들은 통화할증료(CAF)를 10월 1일부로 현행 5.4%에서 6.2%로 인상해 적용키로 했다.
유가할증료(baf)도 10월 1일부로 현행 TEU당 219달러에서 230달러로 올려 받는다.
한편 작년 4월 EU(유럽연합)에 가입한 동유럽 10개국은 유럽지역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동유럽지역이 향후 유럽의 새로운 항만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물류체계가 EU기준으로 완전히 정비되고 도로, 철도 등 내륙 물류 인프라가 정비된다면 동유럽지역은 아시아~유럽항로의 신 기항지로 활용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주요 선사들의 구주, 지중해지역 서비스 확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진해운이 11월중순부터 공동운항 지중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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