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1 09:39

해운산업 새 트렌드 기회와 위협 요인 동시 제공

기항지 확보, 리스크관리, 친환경 경영통해 능동적 대처 절실


해운산업은 경기순환상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전과는 다른 경영환경 변화가 전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부터 신조선이 본격적으로 인도되기 시작하면서 수요 우위의 수급 불균형이 점차 해소돼 금년 5월이후 컨테이너선, 벌크선, 탱커의 운임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중국 발(發) 물동량이 수요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2006년부터 세계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신조선 인도량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해운경기는 서서히 조정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선사들은 해운경기 둔화와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경영환경 변화의 주요 트렌드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선사들은 중국발 물동량에 여전히 의존하면서 해운경기 둔화로 인한 경쟁 고조와 고유가로 인한 비용부분의 부담증가라는 어려운 환경에 직면할 것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IT기술의 도입과 친 환경경영 등 새로운 산업여건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선박이나 항만확보 등 하드웨어 중심의 경쟁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산업 5대 트렌드 제시

한편 신시장 부상, IT 기술도입 확산, 선사간 경쟁 심화, 고유가로 인한 비용 상승압력 고조, 친환경 경영 필요성 증대가 향후 해운산업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흥거대국가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모두 1억이 넘는 인구와 넓은 영토,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향후 해운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05년 1/4분기 경제성장률은 브라질 2.9%, 러시아 5.2%, 인도 7.0%로 브라질을 제외하고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은 물가안정을 우선으로 하는 고금리 및 헤알화 강세정책으로 경기가 조정국면에 돌입했다.

이들 국가들이 세계에서 면적과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9.1%와 22%로 구매력이 갖추어 질 경우 대규모 내수시장 형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4년 4월 EU에 가입한 동유럽 10개국은 유럽지역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동유럽지역이 향후 유럽의 새로운 항만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U에 가입한 동유럽 10개국은 인구 7,500만명, 구매력 GDP는 전세계의 1.9%로 그 규모는 작으나 2004년 라트비아 8%, 리투아니아 6.6%, 에스토니아 6.2% 등 대부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EU 가입후 서유럽의 1/10에 불과한 싼 임금과 양질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서유럽의 생산시설이 동유럽으로 이전하기 시작하면서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도요다, 푸조, 현대자동차 등 유명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동유럽 진출이 활발하다.

물류 체계가 EU기준으로 완전히 정비되고 도로, 철도 등 내륙 물류 인프라가 정비된다면 동유럽지역은 아시아-유럽항로의 신 기항지로 활용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중동 산유국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을 중심으로 중동지역 항만의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지역(이라크 제외)은 최근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2004년 6.1% 성장했으며 석유의존형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각종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04년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항이 623만TEU를 처리해 최초로 컨테이너부분 세계 10위 항만에 진입하는 등 최근 이지역 항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다.

중동지역은 오일머니에 따른 경제성장으로 인한 수출입화물의 증가와 펜듈럼서비스의 중간 기착지라는 지리적 잇점을 바탕으로 한 환적화물 확보에 용이해 당분간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두바이항의 경우 금년 1~7월까지 컨테이너 수입화물은 8%, 수출화물은 14%로 증가했으나 환적화물도 25%나 증가해 환적 기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IT기술도입 확산

한편 EDI, VMS, RFID 등 IT기술이 해운산업에 급속도로 적용되며서 이러한 변화를 주도해 나가지 못하는 선사들은 갈수록 치열한 경쟁속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선사는 인터넷을 통해 하주가 1:1 거래 관계를 구축하고 항만보안에 대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IT기술을 접목할 e-비즈니스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화물수송 의뢰에서 서류 발급, 사후정산까지 EDI를 통한 일괄처리, 위성항법장치(GPS)기술을 응용한 선박 위치추적 서비스(VMS), RFID를 통한 화물의 자동인식 등 첨단 IT기술이 해운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선사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사들은 고객에 대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 구축, 자동화·전자화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 새로운 항만시스템에 대한 적응 등을 위해 IT기술의 도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5년 현재 9,200TEU급 컨테이너선이 취항중이며 1만TEU급도 2006년부터 취항할 예정이다.

드류리사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의 평균 선형은 지난 1980년 975TEU에서 2004년 1,999TEU까지 커졌으며 최대 선형도 1980년 3,057TEU에서 2004년 8,063TEU로 대형화되고 있다.

선박의 대형화는 화물 집화 능력의 뒷받침, 기항 가능 항만의 제약 등 부담요인도 존재하나 비용절감, 수송능력 및 대외 협상능력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어 대형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BRS-알파라이너사에 의하면 2005~2008년까지 인도가 예정돼 있는 7,500TEU급이상 컨테이너선박은 총 173척, 151만TEU로 운항중인 컨테이너 전용선 선복량의 19%에 달한다.

물동량 급증, 선박의 초대형화에 따라 자사 물동량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이미 COSCO 등 대형 정기선사들은 세계 주요 거점에 자가 부두 확보를 목적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선사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선박발주, M&A를 통한 선사간 통합 가속화, 그리고 기존 얼라이언스의 재편 및 결속 강화가 예상된다.

대형선사들의 외형 확대 경쟁이 계속되면서 금년 7월 현재 세계 20대 선사의 지배 선복량은 총 컨테이너선 선복량의 80%에 달하게 됐다.

일부 대형 선사들은 선대 확충 뿐만아니라 M&A를 통해 대형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머스크 씨랜드의 P&O네들로이드 인수를 시작으로 독일 하파그로이드의 CP SHIPS 인수, CMA CGM의 델마스 인수가 결정됐다.

선사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형화를 선택하는 상황에서 M&A는 선박 발주 보다 단기간내에 선단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만큼 향후에도 대형 선사간 M&A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형화에 소외된 선사들은 이합집산을 통해 얼라이언스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선박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돼 선사간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제유가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선박 연료유인 벙커 가격 또한 급등했으며 당분간 벙커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유가 변동성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유가로 비용 상승압력 고조

국제유가는 2001년 평균 배럴당 23달러에서 2005년 8월 평균 배럴당 56.7달러로 2001년대비 약 150% 상승했다.

선박 연료유인 벙커의 가격도 2001년 평균 톤당 134달러에서 2005년 8월 평균 톤당 275달러를 기록해 2001년 대비 두배이상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금년 1월 3일부터 9월 9일까지 약 63.2% 상승해 해운산업의 경우 약 3.9%의 제조원가 상승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가에 대한 장기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가운데 유가 변동성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선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07년까지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배럴당 68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포브스지 발행인인 스티브 포브스는 1년안에 35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단기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한편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선박의 배기가스, 밸러스트 수 배출규제 등 환경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어 선박의 오염물질에 대한 효과적 관리시스템과 각종 대응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배출가스의 경우 최근 NOx, SOx 등에 집중돼 있으나 앞으로는 온난화 가스 배출규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2월 16일 발효된 교토의정서에서 온난화 가스를 규제대상으로 결정했으며 국제해사기구에서도 온난화 가스의 규제방안이 검토중이다.

친환경 경영 필요성 증대

이에따라 선사들은 적합한 배출장치 설치, 고급 연료유 사용, 선원 교육 강화 등 여러 가지 부담을 안게 됐다.

향후 해운산업을 주도할 새로운 트렌드는 선사들에게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거대신흥개발국, EU 가입의 동유럽, 고유가의 최대 수혜지역인 중동 등 신시장의 부상, IT 기술도입의 확산으로 인한 물류비 절감 등은 선사들에게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M&A와 대규모 선박 및 항만 확보를 위한 선사간 경쟁심화, 고유가로 인한 비용 상승 압력고조, 환경규제 움직임 등은 선사에게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항지 확보, 리스크 관리, IT 서비스 선도, 친환경 경영을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항지 확보의 경우 주요 시장 뿐만아니라 새로운 시장에 대한 신규 거점을 조기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노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와 선대운영을 위해 미국, 유럽 등 주요시장에서 항만 확보가 필요하며 BRICs, 동유럽, 중동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경제권에 대한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새로운 거점 항만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의 경우 조사·분석 기능 강화로 정확한 시황 예측과 비용절감책을 병행해 변화하는 산업 여건에 사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IT 관련투자를 확대해 하주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물류비 절감 그리고 급속히 IT화 되고 있는 항만시스템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DI를 통한 업무의 자동화, GPS 기술을 이용한 선박위치추적 서비스 실시간 제공, RFID를 통한 화물자동인식 등 첨단 IT기술의 상용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선박의 오염물질 저감책을 마련하고 선원교육을 강화해 각국이 정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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