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6 17:11
건설교통부로부터 25일 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지역항공사인 ㈜제주에어가 상호를 '㈜제주항공'으로 변경한다.
26일 ㈜제주에어에 따르면 회사 설립 당시 상호를 '제주항공'으로 하려했으나 이 상호가 이미 제3자에 의해 법원에 등록, 선점돼 있어 '㈜제주에어'란 명칭으로 회사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최근 '제주항공' 상호를 선점했던 김해일(74) 제주항공 대표가 조건없이 상호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협의를 거쳐 상호를 변경할 계획이다.
㈜제주에어는 연말까지 상호를 변경하고, 상표와 로고 등록도 마치기로 하고 김해일 전 제주항공 대표와 상호 등기 이전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제3의 민간항공으로 출범한 ㈜제주에어는 그동안 소망해왔던 '제주항공' 상호를 선물로 받아 '첫 출범부터 좋은 징조'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 6월1일 첫 취항때는 ㈜제주에어의 항공기가 '제주항공'(영문표기 Jeju air) 이름을 달고 하늘을 날게될 전망이다.
제주에어 관계자는 "당초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제주항공'을 선호했으나 오래전에 상호등록이 돼 있어 '제주에어'로 회사를 설립했다"면서 "제주에어도 좋은 이름이긴 하나 한글과 영문이 조합돼 있다는 점에서 '제주항공'이 갖는 브랜드 이미지 보다 부족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제주에어는 내년 6월 제주항공 첫 비행때 김씨를 초청, 고마움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조종사 출신인 김씨는 지역항공사를 만들기위해 '㈜제주항공' 상호를 2001년 3월 16일자로 법원에 등록하고 사업을 추진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던중 제3자에 의해 지역항공이 출범하자 선뜻 ㈜제주에어에 상호를 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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