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3 16:41
남북교류 활성화와 상호 이익 극대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개성공단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천경실련 정책위원장 최정철 박사는 23일 인천시의회 남북교류촉진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개성공단의 빠른 성장세와 최근의 남북교류 급진전 등을 감안할 때 인천공항-개성공단간 고속도로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최 박사가 제안한 고속도로는 인천공항(영종도)~신도~강화도~개풍군~개성을 연결하는 왕복 6차선, 총 연장 52.8㎞ 구간이다.
이 중 해상 및 하천구간 8.6㎞는 현수교 등 교량형식으로 건설되며, 건설비용은 총 2조3천71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사업추진 방법은 인천시와 건교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통일부가 추진주체로 나서 민자유치 및 재정사업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 박사는 "개성공단은 오는 2010년경 2천개 기업에 근로자 25만명의 대규모 공단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고속도로 건설시 인천공항을 이용한 제품 운송과 해외 바이어 왕래 등 물류.인적교류로 남북 양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년 정도의 공사기간을 감안할 때 적어도 2007년 초에는 착공해야 한다"며 "이 사업은 경제성이 있기 때문이 민자유치로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미국 등 해외자본을 유치할 경우 남북간 긴장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2008년 2단계 공사가 끝나는 인천공항의 발전에도 기여할 뿐만아니라 고려시대 역사 유적이 많은 강화와 개성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도 가능해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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