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2 11:07
21일 M&A 공식발표…세계 5위선사 도약
그간 여러 선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캐나다 선사 CP Ships가 결국 독일 선사에 팔렸다.
독일 하노버에 본사를 둔 하파그 로이드(Hapag Lloyd)의 모회사 TUI AG는 매입가 17억유로(20억달러)를 현금결제하는 조건으로 CP Ships를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입가는 CP Ships의 지난 3개월간 평균 주가보다 24.9%, 지난 19일 장마감가보다 9.7%나 높은 것으로 이에 따른 주당 가격은 21.5달러다.
하파그 로이드는 CP Ships 이사회가 하파그 로이드의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TUI는 구매자금 확보를 위해 12억달러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하파그 로이드는 세계 5위선사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두 회사는 전세계 100개 노선에 139척의 선박을 운항하고 있으며 총 선복량은 40만TEU에 달한다. 두 회사는 작년 한해 총 70억달러의 매출과 7억3천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하파그 로이드는 양사 합병으로 극동항로를 비롯해, 호주, 남미항로 서비스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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