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9 14:08
중국 국적 항공기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19일 오전 8시55분 인천으로 출발한 CA 123편 항공권 50여장을 초과 예약, 승객 50여명이 무더기로 탑승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한국인 승객은 이날 CA 123편 항공권을 구입하고서도 탑승 수속조차 밟지 못했다며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승객 50여명이 공항에서 에어 차이나측에 항의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승객은 한국에서 이날 CA 123편에 탑승하지 못하는 바람에 서울에 가서 지켜야할 중요하고 급한 사업 약속을 그르치게 됐다고 항공사측을 비난했다.
에어 차이나는 이날 초과 예약한 승객 50여명에게 1인당 800위안(약 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다음 번 항공기 탑승을 약속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베이징공항 지점 관계자들은 이번 주가 베이징-인천간 항공편의 최대 성수기여서 한 편에 2~3명의 초과 예약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그러나 50여명의 초과 예약은 예약시스템 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인천 왕복 항로에는 아시아나가 매일 두 편, 대한항공이 한 편을 운항하고 에어 차이나는 하루 세 편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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