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9 11:39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24일째로 접어든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9일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예고에도 불구하고 이견폭을 좁히지 못한 채 교섭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가 사실상 협상을 계속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 이날 오전 협상장에서 완전 철수할 예정이고, 노조 역시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더 이상 양보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교섭이 이뤄진다 해도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앞서 노사는 전날 오후 노동부 관계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4시간 만에 노조측이 노동부 참관을 거부하며 협상결렬을 선언했으며 추후 협상일정도 잡지 못했다.
이에 따라 24일째로 접어든 아시아나 장기파업 사태는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강제해결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 이르면 10일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노사의 협상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양측의 이견폭이 워낙 커 극적 타결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한편 아시아나는 이날도 항공기 결항이 이어져 총 290편 가운데 국제선 10편, 국내선 98편, 화물기 4편 등 112편이 결항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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