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6 11:39

냉장·냉동화물 수요 확대를 기화로 활용토록

2010년까지 최대 54%까지 증가 예측


냉장/냉동화물 수송수요 증가가 앞으로 정기선 시장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KMI에 따르면 냉장/냉동화물 운송시장은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수년간 불황에 시달려 왔으나 지난 몇 년간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해운전망기관에서는 오는 2010년까지 전체 냉장/냉동화물 수송수요가 최대 5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냉장/냉동 컨테이너를 통한 정기선 서비스 수요는 85%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세계 냉동/냉장화물 해상운송량은 수입기준 약 7천만톤으로 지난 1995년대비 45%가량 증가했다. 육류와 어류, 바나나 등 3대 품목이 전체 수송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육류 수송은 향후 5년간 매년 8~1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극동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이 전체 수입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3천만톤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즉, 아시아 개발도상국, 러시아, 중동 등 소비시장이 확대되면서 냉장/냉동화물의 톤마일 수요가 획기적으로 늘고 있다.

한편 공급측면에선 전용선을 이용한 벌크 수송 비중이 줄고 컨테이너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수요변화에 따라 유통패턴이 생산자와 최종 판매업체간 직거래로 바뀌면서 수송단위가 축소되는 등 컨테이너화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세계 냉장/냉동화물 운송시장에서 컨테이너 수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55%까지 확대됐고 오는 2008년에는 6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해 주요 정기선사들은 신조선박의 냉장/냉동화물 적재능력을 점차 늘리고 있다. 반면 전용선은 해체량이 늘면서 지난 5년간 매년 1~2%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냉장/냉동화물 시장의 성장과 구조변화는 향후 우리 선사들에게 새로운 서비스 수요 창출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프리카와 남미발 냉장/냉동?c루 운송시장이 머스크 씨랜드, MSC 등 대형선사가 주도하면서 빠른 속도로 컨테이너화 됐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한다는 지적이다. 또 냉장/냉동화물 tdy는 아시아 역내교역과 아시아 소비시장으로의 수송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극대화와 차별화 전략의 하나로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냉장/냉동화물 서비스 확대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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