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5-29 18:55

[ 올들어 국적외항선사 “속빈 강정”신세 ]

물량 증가세에 운임수입 신장세 크게 못미쳐
올들어 국적외항선사들의 우리나라 및 3국간 수출입화물 수송물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 화물수송에 따른 운임수입 증가율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주협회가 집계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국적외항선사들
이 우리나라 및 3국간항로에서 실어나른 수출입화물은 7천5백41만톤으로 전
년동기의 5천9백96만5천톤에 비해 25.6%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수출입화물 수송으로 벌어들인 운임수입(대선료 포함)은 15억
4천4백8만4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억8천6백2만6천달러에 비해 3.9%
가 증가한데 그쳤는데 이는 해운시황의 침체로 운임수준이 전년수준을 밑도
는데다 대선료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중 국적외항선사들의 우리나라 수출화물 수송실적은 7백81만9천톤으
로 전년동기대비 21.0%가 늘었으나 이에 따른 운임수입은 2억4천6백48만8천
달러로 1.9%가 감소했으며 수입화물 수송량은 3천9백56만2천톤으로 전년대
비 27.5%, 운임수입은 4억8천4백41만9천달러로 6.7%등이 각각 증가했다.
또 3국간 항로수송물량은 2천7백75만8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5.5%가 늘었
으며 이 항로에서의 운임수입은 7억1백41만4천달러로 9.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 기간중 국적외항선사들의 대선료수입은 5천6백37만1천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9천9백26만3천달러에 비해 36.8%가 줄었다.


금년도 BBC확보자금 배정방안 마련
선협, 선배정물량 13개사, 25척·102만GT

선주협회는 최근 97년도 신조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BBC)의 자금배정과 관련
하여 해당선사간 조정협의를 거친뒤 비정방안을 마련, 해양수산부에 통보했
다.
올해 배정된 신조BBC 자금규모는 모두 12억달러로 이 가운데 내항선 1억5천
만달러와 한전전용선 1억2천9백만달러를 제외하면 외항선사의 BBC 가용자금
은 9억2천1백만달러이다.
이번에 마련한 선박확보 금융지원대상 배정방안에 의하면 모두 13개선사에
서 37척·1백50만8천GT(선가 14억7천1백만달러)의 선박확보를 희망했으나
선배정 물량은 10개선사, 21척·96만4천GT(8억5천9백50만달러)로 조정했으
며 3개선사의 4척·5만7천GT(1억 3백만달러)는 유보물량으로서 오는 9월말
까지 해당선사들이 실수요자선정을 신청할 경우 배정하고 이 기간까지 신청
하지 않을 경우 이 자금은 예비배정자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선협은 5개선사의 6척·14만6천GT(2억3백50만달러)를 예비물량으로 배정
했다.
이에 따라 선배정 및 예비배정물량은 모두 31척·1백16만7천GT에 선가가 11
억6천6백만달러로 올해 외항서나들의 BBC가용자금의 26%를 초과하고 있다.
선주협회는 이번 금융배정과 관련 ▲1~2척 희망선사는 순위에 관계없이 형
평성을 고려하여 모두 배정했으며 ▲3척 희망선사는 2척 배정하고 1척은 예
비배정하는 한편 ▲ 4~5척 희망선사는 3척 배정하고 1척 예비배정 ▲ 3억달
러초과 희망선사는 2억5천만달러이내에서 제한 배정하되 1~2척 예비배정등
의 원칙을 적용했다.
이밖에도 배정받은 선사는 오는 9월까지 자금사용여부를 공식표명해야 하며
9월이후 미소진 BBC자금은 예비배정자금으로 사용한 후 잔여자금이 있을
경우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추가 배정키로 했다.

부산해양포럼 창립총회 21일 개최
부산지역 해운항만·수산분야 발전에 일조 기대

부산지역 항만, 해운 및 수산발전에 이바지함을 주목적으로 하는 “부산해
양포럼”이 그동안 발족협의회 및 각계 의견수렴을 통해 민간주도로 운영하
게 되며 제 2회 바다의 날에 즈음해 지난 21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번 창립총회에선 임원선임(회장, 고문, 부회장등) 및 사업계획을 확정하
고 부산항 발전을 위한 자유토론이 있었다.
부산항은 동북아 및 환태평양의 기간항로에 위치하고 있어 세계 제 5위의
컨테이너 처리항만이나 시설부족으로 인해 체선, 체화가 만성화되고 있으며
WTO체제 출범, 유엔해양법 협약에 의한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등 국내외적
으로 해운, 항만, 수산분야에 있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이러한
대책으로 본 포럼은 바다와 관련된 각종 업무추진에 있어서 총체적인 의견
을 집약하여 정부에 건의하고 실행하므로서 부산항의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동 포럼의 주요사업을 보면 부산지역의 해양관련 행정개선 또는 발전방향
보고 및 학술보고회를 개최하고 부산항과 외국 주요항만과의 국제교류 추진
등의 사업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회원간의 정보교환은 물론 부산항이 장단
기 발전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동 포럼은 집행위원회와 분과위원회를 별도로 두어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고
있으며 기존의 부산항 국제교류협력위원회와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운
영협의회를 흡수하여 분과위원회 소속으로 하고 각 회원사간의 정보교환이
될 수 있도록 회지를 발간하는 등 실질적인 포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이다.
한편 회장에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이 내정됐고 고문은 부산지방해
운항만청장과 국립수산진흥원 원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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