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2 17:10
엿새째 파업 중인 아시아나 조종사노조는 22일 오후 2시30분부터 인천공항 화물청사에서 사측과 1시간여 동안 본교섭을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교섭을 끝냈다.
노조측은 "78개 미합의 사항 가운데 13개 핵심안은 노조측 주장에 가깝게 수용돼야 한다. 일단 핵심 요구사항이 수용되면 나머지 조항에 대한 교섭은 단시간 내에 마무리짓겠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사측은 그러나 "노조가 회사의 고유 권한인 인사.경영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18개 조항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며 "이처럼 과도한 요구를 철회하지 않으면 교섭을 다시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노사 양측이 이처럼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향후 일정도 잡지 못한 채 협상을 끝냄에 따라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당분간 파업을 계속할 계획이며 조만간 숙영지를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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