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9 17:18
국내선은 제주위주 운항‥화물기 운항중단
아시아나항공 윤병인 부사장은 19일 조종사파업과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어 "여객 수송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앞으로 1주일간 국제선은 전편 운항하겠다"고 밝혔다.
윤 부사장은 "국제선은 하루 110∼117편 운항하는데 기상상황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스케줄이 변경되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국제선 위주로 운항할 방침이며 앞으로 국제선은 전편 운항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선의 경우 대체 수단이 없는 제주 노선은 전편 운항할 예정"이라며 "보통 국내선은 162∼167편이 운항되는데 80여편 정도에 이르는 제주 노선은 필요할 경우 추가편을 투입해서라도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물기는 6편을 운항하는데 당분간 전편의 운항을 중지한다. LCD 모니터, 반도체 등 고가의 물품과 적시성을 요하는 화물이 많은데 현재 화물수취를 거절하고 있다. 이로 인한 매출 손실은 주간 160억원, 월간 7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수출물량 수송에서 항공화물의 비중은 약 35%로 이 중 아시아나의 비중은 26%대이며 이번 파업으로 인한 수출업체 등 화주들의 손실은 하루 평균 1천700억원대라고 회사측은 예상했다.
회사측은 현재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조종사는 비조합원 150여명을 포함, 430여명이며 해외 체류 중이어서 아직 파업 동참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100여명이 남아 있어 전체 조종사 중 54% 가량이 운항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파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운항 스케줄을 공지하고 공항에 나온 고객에게는 호텔 숙박이나 식사 제공, 대체 항공편 마련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윤 부사장은 또 노사협상 문제에 대해 "노조는 전체 요구안에 대해 회사가 양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사측은 최대한 상호 협의해서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