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8 15:26
이틀째 파업중인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편의 첫 결항이 예고돼 항공대란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종사노조가 이틀째 파업중인 아시아나항공은 19일 오후 8시 출발할 예정이던 인천발 시드니행 OZ601편이 결항된다고 18일 밝혔다.
아시아나는 "국제선은 인천-시드니 노선 1편을 제외하고 나머지 110편은 정상운항할 계획이다. 국내선은 163편 중 81편이 결항돼 82편만 운항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선 가운데 제주 출발ㆍ도착 항공편은 모두 운항할 예정이지만 화물기는 3편이 모두 결항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시드니 노선의 경우 B777 기종이 운항되는데 이번 파업에 이 기종의 운항자격을 가진 조종사들이 많이 참가해 차질이 빚어졌다고 아시아나측은 설명했다.
19일 오후 7시50분 운항 예정인 시드니행 대한항공 항공기도 예약이 가득 차 있 어서 대체 항공편을 구하지 못한 예약 승객 140여명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화물기의 경우 LCD모니터, 휴대폰, 반도체 등 물품 230t의 수송이 중단돼 해당 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윤중근 아시아나 운항관리팀장은 "앞으로 1주일 가량은 19일 수준으로 비행스케줄을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하지만 변수가 많아 정확하지는 않다. 시드니에 있는 여행객은 타 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원활히 귀국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도 결항이 시작됨에 따라 19일 이후 국제선도 결항 사태로 인한 해외여행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회사측은 "국제선 운항은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스케줄은 운항 하루 전에 확정되므로 여행객은 출발 하루 전 예약센터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사측은 해외 신인도와 대체 교통수단 등을 고려해 국제선을 우선 운항하고 국내선은 제주 노선-화물 노선-국내선 내륙노선 순으로 항공기를 운항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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