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8 10:37
대한수출입물류(주), 아리랑2호 위성 운송업체로 선정
대한수출입물류(대표 김석규)가 11월에 발사되는 인공위성 아리랑 2호의 운송을 맡게 됐다.
대한수출입물류는 지난 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발주해 국내 13개 복합운송업체가 참여했던 아리랑 위성2호 발사장 운송 입찰에서 최종 운송업체로 선정됐으며 18일 본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아리랑 2호는 흑백으로 실물 최소 1m 크기와 컬러로 4m 크기까지를 표시할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다목적 실용위성으로 한반도 정밀관측을 위해 11월말경 러시아에서 발사된다.
이번 입찰은 기술제안서 및 가격제안서의 분리입찰(제한경쟁)로 진행됐다.
1차 기술제안서를 통과한 업체는 전체 13개 업체중 대한통운, 대한통운국제물류, 대한수출입물류등 3개였으며 대한수출입물류는 최종 가격심사에서 정부예산금액인 14억7400만원보다 낮은 11억8천만원을 써내 최종 낙찰됐다.
입찰자격중 가장 중요한 사항이었던 450kg 이상의 비행용 위성시스템 운송경험여부는 아리랑 1호 위성 운송업체였던 제일항역을 제외하고 모든 국내 응찰업체들은 외국 업체와 컨소시엄으로 기술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수출입물류는 독일 컨설팅사와 러시아 항공사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한수출입물류는 9월초부터 아리랑 2호 운송을 본격화할 예정으로, 화물은 40피트 냉동컨테이너 4개와 20피트·위성용 컨테이너 각 1개, 88인치 항공파렛트 2개, 기타 부품 등으로 구성된다.
대한수출입물류는 이들 각 화물을 포장, 내륙운송, 통관, 하역, 항공운송등 한국 항공우주연구원에서 러시아 탈라기 공항까지 운송하는 모든 과정을 핸들링하며 남은 장비를 회수하는 일도 맡는다. 탈라기 공항에서 발사 지점까지의 운송은 러시아 현지업체가 철송과 육송을 통해 진행하게 된다.
대한수출입물류는 이번 운송을 위해 러시아제 항공기인 AN124-100기를 임대했다.
대한수출입물류는 러시아 발사장 운송입찰에 앞서 지난 5월 9일 실시된 '다목적실용위성2호의 운송컨테이너 성능시험(저온환경시험)을 위한 육상운송입찰'에서도 주운송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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