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06 10:46

맥스피드, '중국어 배우기 삼매경'

"니하우마!"

요즘 맥스피드가 중국어 삼매경에 빠졌다.

맥스피드는 한국 업체를 견학하기 위해 두달간 서울에 머물고 있는 중국 복운업체 직원 마리엔(28)씨를 중국어 강사로 초빙해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어 강사 마리엔(가운데)씨가 맥스피드 직원들에게 중국어 표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아침 7시반부터 한시간동안 진행되는 이 교육은 이른 아침임에도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연일 회의실을 가득 메우는 맥스피드 직원들의 열기로 뜨겁다.

전체 아시아 실적중 대중국 실적이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맥스피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직원들로선 중국어에 대한 필요성을 항상 느껴왔으나 바쁜 일상으로 선뜻 배우지를 못하고 있다가 이번 교육으로 비록 기초단계긴 하지만 중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된 것.

특히 이 회사 이주원 사장도 아침마다 교육에 참석, 직원들과 함께 중국어 성조를 읊조리고 있다.

직원들은 현재 '중국어 필수표현 131'을 교재로 4성등 중국어 발음에서 시작해 인사, 사과, 감사 표현등 기초 생활용어들을 배우고 있다.

매일 아침 맥스피드 직원들의 중국어 갈증을 풀어주고 있는 마리엔씨는 맥스피드의 중국 파트너인 아시아나익스프레스에서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8년 경력의 포워딩 우먼. 칭다오대학 한국어학과를 졸업해 순수 한족임에도 우리말도 썩 잘한다. 현재 서울에 머물면서 오전엔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우리말을 배우고 오후부터는 맥스피드에서 한국의 수출입 포워딩업무를 체험하고 있다.

지난 4일 처음 시작된 중국어 교육은 마리엔씨가 한국에 머무는 다음달 31일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맥스피드 이철준 부장은 "맥스피드가 중국발 씨앤에어(Sea & Air)서비스도 하고 있고 중국쪽 업무의 비중도 커 중국어는 많이 필요하다"며 "회사차원에서 이런 교육을 마련해 중국어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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