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29 10:15
부산신항 개장을 6개월 앞두고 북측 배후물류부지의 매매가격이 확정돼 이곳에 입주할 물류업체 유치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도시개발공사가 2008년까지 조성하는 신항 북측 배후물류부지 37만평을 해양수산부와 50대50의 비율로 평당 65만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도시개발공사는 당초 2005년 12월 조성원가 기준으로 83만원을 매매가로 제시했으나 부산항만공사와 해양부가 너무 높다며 반발하면서 최종 가격이 다소 낮아졌다.
신항배후물류부지 매입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이곳에 입주할 외국물류업체를 유치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먼저 내년 1월에 1단계로 조성되는 북측 배후물류부지 2만평 가운데 1만평을 외국물류기업에 평당 1천580원에 임대하기로 하고 내달 초 임대공고를 내고 9월 초까지 입주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규 화물창출을 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내업체가 입주할 경우 외국업체보다 비싼 평당 1만314원의 임대료를 받기로 했다.
나머지 1만평은 CFS(컨테이너화물 조작장)와 행정지원시설로 사용된다.
부산항만공사는 또 신항을 조기에 활성화시키기 위해 2006년말까지 2단계로 조성되는 배후물류부지 22만평에 대해서도 다국적 물류기업을 유치하는 작업을 추진해 올 연말 입주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추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신항 배후부지를 이용하면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일본물류기업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신항이 고부가가치 창출 항만이 되도록 대형 물류기업을 유치하도록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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