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28 11:14

초대형 「컨」선 내년까지 신규취항 집중

세계 컨테이너선 신조발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금년과 내년에 걸쳐 7500TEU급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신규취항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말 세계 컨테이너 선대규모는 전년대비 13.5% 증가한 828만TEU, 내년말에는 이에 비해 14.7% 늘어난 950만TEU로 예상되는 높은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북미, 구주 및 대서양 등 3대 기간항로에 주로 투입되는 4천TEU 급이상 대형선이 20%대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특히 금년과 내년에 7500TEU급이상 초대형선이 각각 67.4% 및 73.8%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등 신규취항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2004년에 13.7%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낸 세계 해상 컨테이너물동량은 금년과 내년에 각각 10.0% 및 9.7%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주요 동서 기간항로에서는 3천TEU급 선박의 퇴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적정 수준의 물동량 증가세가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기간항로에서 시작될 해운경기 둔화추세가 모든 정기선 항로로 파급될 가능성이 크다.

즉, 초대형선이 집중적으로 투입되면서 기간항로의 컨테이너운임 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되고 해운경기 하강국면이 점차 모든 정기선 항로로 확산되는 결과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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