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21 17:19
청주에 본사를 둔 제3민간항공사인 ㈜한성항공이 내달 1일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운항준비에 들어갔다.
한성항공은 21일 오후 청주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설명회'를 갖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한성항공은 다음달 1일 프랑스로부터 ATR-72 항공기(탑승인원 66명) 1대를 임대로 청주공항에 들여와 30여차례의 시험비행을 거쳐 다음달 말께 청주-제주 노선의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9월께 운항노선을 김포-제주로 확대하고 올해 말께 항공기를 추가로 임대해 제주-광주, 김포-양양 등 국내 노선과 일본, 중국, 대만 등 국제선 및 화물기도 운항할 계획이다.
또 항공기에 회사 로고나 사명을 표기하지 않고 날개를 제외한 기체 전체에 광고를 유치하고 비용을 최대한 줄여 항공료를 기존 항공사의 70% 수준에서 책정키로 했다.
한성항공은 이날 투자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21일부터 청주시민 및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100억원의 도민주를 모집한 뒤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서 현재 55억원인 자본금을 400억원대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성항공 관계자는 "한성항공이 청주에 본사를 둔 기업인 만큼 청주시민 및 도민들에게는 1주당 1천500원으로 주식청약을 받은 뒤 전국 공모에서는 3천500원을 받을 예정"이라며 "다음달 말께 국내에서 첫 저가 항공기가 출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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