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26 10:52
운임 작년수준 이하로 내려가
원양항로의 시황이 전반적으로 하향세로 전환된 가운데 호주항로도 물량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항로의 1~4월 물량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5% 줄었다. 일본-호주, 중국-호주간 물량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늘고 있는데 반해 한국발 화물은 몇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
한국발 물량이 이처럼 계속 줄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선사 관계자들은 환율하락에 따라 중소제조업체들의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실시했던 운임인상(GRI)도 인상초기만 잠깐 성공을 거뒀을 뿐 거의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히려 작년운임보다 내려갔다고 선사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호주항로는 7월1일부로 TEU당 500달러의 GRI를 하주측에 예고한 상태다. 그러나 이마저도 성공여부를 선뜻 낙관하기 힘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6월 이후부터 중국발 물량의 영향으로 다시 만선이 되고 스페이스가 부족하게 되면 인상이 그나마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겠냐고 전망하고 있다. 이것 또한 추가선복이 투입되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서다.
호주-중국항로는 한국사정보다는 나은 편이다.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이 항로의 1~4월기간중 물량은 작년보다 13~14% 증가했다. 물론 이 증가세도 작년의 20~30%와 견주어볼 때 그 증가폭이 대폭 둔화된 것이다.
중국은 작년처럼은 아니나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7월과 9월등 두차례의 GRI를 계획해 놓고 있다. 인상폭은 500달러와 300달러.
호주항로는 유가할증료(BAF)의 경우 국제유가가 떨어질 기미를 안보임에 따라 지난 20일부로 기존 175달러/TEU에서 200달러/TEU로 25달러 인상했다.
뉴질랜드항로는 1~4월간 수출은 9% 하락했고 수입은 9% 증가해 전체적인 물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항로도 7월1일부로 TEU당 300달러의 GRI를 실시할 계획이다.
뉴질랜드항로 BAF는 지난 27일부로 TEU당 275달러에서 250달러로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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