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21 12:45
차이나쉬핑이 CP Ships 인수가로 12억달러를 제시했다는 소문이 해운업계를 달구고 있다고 카고뉴스아시아 16일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소문은 그동안 CP Ships가 사용해 오던 7개의 브랜드를 CP Ships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한다고 발표한 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CP Ships는 지난달 7개 계열사인 ANZDL, 캐나다 마리타임, CAST, 콘트쉽 컨테이너라인, 이탈리아 라인, 라이크스 라인, TMM 라인 등을 올해안에 'CP Ships'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고객들의 요구’와 ‘비용절감’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해운업계 전문가들은 이 브랜드들이 오랫동안 CP Ships가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였다는 점을 들어 표면적인 이유 뒤에 다른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이 외신은 전했다. M&A를 위한 첫 수순이라는 분석.
CP Ships의 인수설은 지난해 8월 이 회사의 경영실적이 잘못 산정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후 처음으로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로이즈리스트지는 “경영실적을 산정하는데 무슨 오류가 있었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추가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투자가들과 웨스트윈드 파트너사, UBS 워버그사 등 시장분석기관들은 CP Ships사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운시황 호조세로 다른 정기선사들이 현금이 풍부하고 선박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서 CP Ships사가 현재 인수 표적이 되기에 꼭 알맞은 상태라고 관계자들은 예상했다”며 CP Ships사는 당시 인수대상으로서 완벽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했다.
이 사건으로 CP Ships는 2004년도 경영실적을 재조정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주요 인수 타겟으로 떠올랐었다.
이러한 전력을 갖고 있는 CP Ships가 브랜드 통합 움직임을 보이자 이것이 인수절차의 시작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했다는 것.
여러 선사중 하필 차이나쉬핑이 CP Ships 인수 선사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카고뉴스아시아지는 “차이나쉬핑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선사로, 세계 3위권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CP Ships를 인수하면 오스트랄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와 그 부근의 남양제도), 인도남부, 남아메리카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으며 그 동안 갈망하던 세계 3위권 진입에 도달할 수 있는 발판일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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