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4 12:25
중국은 미국과 EU에 폭증하는 섬유와 의류 수출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섬유산업의 고위관리는 중국 정부가 이미 수출을 규제하기 위한 조치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설명 없이 개략적인 일정만을 밝혔다.
새로운 조치는 앞으로 1개월이나 2개월 이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중국섬유의류위원회(CNTEX, China National Textile & Apparel Council) 회장인 Du Yuzhou씨는 말했다.
동인이 5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발표한 것은 하루 전인 5월 11일 중국 원자바우어 총리가 EU의 외무장관들과의 면담에서 "과도한 섬유 수출 증가를 방지하겠다. 견실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매우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언급들은 중국 정부가 중국 섬유산업이 고통을 받더라도 중국의 가장 큰 통상 파트너인 미국과 EU를 달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EU는 3자리 수의 폭등세를 보인 중국산 섬유 수입에 대해 60일간 조사를 개시했다. 아울러 미국도 자국의 무역적자가 중국산 섬유와 의류 수입 급등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 상원의원들은 중국이 위앤화 고정환율제를 택함으로써 가격이 낮어졌다고 비판하면서 높은(27.5%)의 관세를 부과하자고 나서고 있다.
중국 무역부는 올해부터 중국산 섬유수출에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는 매우 적은 금액이라 다른 국가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었다. 한편, 중국 업체 경영자들은 현재 중국 정부가 관세 시스템을 광범위하게 변경해서 셔츠와 면바지 같이 급속히 수출이 증가하는 제품에 대해 관세를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CNTEX의 General Mamager인 Feng Guoping씨는 새로운 관세 시스템은 의류 카테고리별로 다른 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의 섬유산업은 부유한 지역인 동부해안에 뒤범벅이 되어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가 운영하는 기업들은 가난한 내륙지역에서 수 천명의 노동자를 고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중국 정치 지도자들은 섬유수출을 줄이는 것이 일자리를 위험하게 만들고 사회안정을 위협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섬유산업 경영자들은 3월에 중국 섬유 수출이 2월에 비해 줄어든 것은 많은 고객들이 년말 오더 발주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오더는 수출관세와 다른 조치들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라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쿼터가 철폐된 이후 급등하는 중국산 섬유와 의류 수출에 대해 중국 정부가 무슨 조치이든지 자체적으로 솔선하여 취하기를 원하는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곧 발표할 새로운 조치에 대해 전세계 섬유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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