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씨랜드, 피앤오네들로이드 인수 확정
컨테이너 선복량 보유 세계 1위 선사 머스크 씨랜드가 오는 7월말까지 세계 3위인 피앤오네들로이드에 대한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혀 사상 최대 메가 캐리어로 부상할 전망이다.
머스크 씨랜드는 11일 오후 이 같은 피앤오네들로이드 인수 계획을 전하고 인수가는 주당 57유로로 시가보다 크게 높은 인수 가격인 29억달러(23억유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머스크는 컨테이너 549척을 보유, 선복량 150만TEU를 운영하는 사상 최대의 메가 케리어로 거듭나게 된다. 이 수준은 세계 전체 컨테이너 선대의 19%에 해당되며, 세계 2위 정기선사인 MSC사의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머스크씨랜드측은 이번 인수합병(M&A)에 대해 선대규모 확대, 경영 노하우 및 네트워크 통합을 통한 서비스 개선, 인력 및 조직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을 목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목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신조선 발주보다는 대형선사 인수를 통해 단기간 내에 선복량 경쟁에서 절대 우위를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한편 이번 M&A는 선사들의 얼라이언스 재편, 동맹 탈퇴 등 국제 컨테이너 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피앤오네들로이드는 그랜드 얼라이언스와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 등 동맹에서 탈퇴하고 항로, 선대, 기항지 재편 등 독자적인 운영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전 세계에 확보하고 있는 전용 터미널을 이용해 배타적 항만 네트워크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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