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일 ‘제 13차 한국로지스틱스학회 정기 총회’에서 제 8대 회장에 연임된 진형인 박사, 그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부원장과 7대 한국로지스틱스학회장을 수행하며, 동북아 물류 중심국 실현을 위한 연구 뿐만 아니라 국내 물류업계의 산적해 있는 과제를 풀어내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진행해왔다. 이에 본지는 진형인 박사를 만나 향후 한국로지스틱스학회의 활동 계획과 보완해야할 점을 들어보았다.
Q 8대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회장으로 연임되신 소감은?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우리나라 물류학계를 대표하는 학회로서 국가 물류정책 개발, 물류산업의 경쟁력 제고, 물류이론의 발달 등을 위해 전 회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회원 여러분들께서 학회장으로 계속 일하게 해 주신 것은 그동안 기대되는 바에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학회 발전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물류의 중요성 증대에 부응하고 동북아물류 중심 국가 과제 촉진을 위해 그리고 동북아에서의 물류협력과 우리 물류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크게 기여하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류관련인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질책,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학회 재정확충 절실
Q 지난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활동 중 보완해야할 점은?
『가장 아쉬운 점은 학회 재정 확충에 관한 것입니다. 다양한 학회 활동을 위해서 조직이 잘 정비되어야 하고, 기금이 충실히 마련되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미진한 점이 다소 있었습니다. 앞으로 물류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 회원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또한 학회 웹사이트를 활성화시켜, 지속적인 자료 업데이트와 더불어 커뮤니티 활동도 전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Q 이번 한국로지스틱스학회 정기총회에서 처음으로 정부기관이 수상했는데 그 배경은?
『해양수산부의 동북아물류중심추진기획단은 그 동안 다국적 기업을 국내에 유치하는 방안, 나아가 동북아 물류체계를 효율화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실행에 옮겨왔습니다. 이번 수상의 배경은 정부기관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왔다는 데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같습니다. 또한 이는 국내물류기업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해운, 항만, 물류업계가 꼭 필요로 하는 연구사업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습니다. 업계와의 공동 연구사업 등 필요성에 대한 부원장으로서의 의견은...
『현재 KMI는 해운·항만, 물류 업계가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프로젝트는 언제든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향분석이나 시장 전체 환경 분석 등은 미비한 면이 있습니다. 앞으로 업계, 특히 협회 등과 보다 긴밀히 협조해 공동연구도 수행하고 정책토론회 공동 개최, 워크샵을 통한 협의 등으로 시장 전체에 대한 분석과 예측을 보다 실증적(實證的)으로 수행하고 업계가 공통적으로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Q KMI는 우리나라 해운물류분야의 유일한 국책연구소로서 세계적으로 동종분야에서 명성이 나 있는 연구소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우수한 연구진을 구성하고 전문분야의 질 높은 연구성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해석됩니다. 대내외적으로 KMI의 위상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말씀하신대로 KMI는 국내외적으로 이 분야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이분야에서 KMI 만큼 오랫동안 전문성을 쌓아온 연구기관이 드물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중의 또다른 하나는 우리나라가 삼면이 바다인 나라이며 국가경제에서 수출입의 비중이 매우 큰 나라로서 해운, 항만, 수산, 조선, 등 해양 관련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해양국가에서 해양관련 연구를 오래 하다보니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지요. 또 현재 물류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크게 부각되다보니 KMI의 하는 일도 더욱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KMI의 연구진은 분야의 특수성으로 인해 이 분야에서 오래 일을 하면서 경쟁력을 쌓게 된 장점이 있습니다. KMI에 요구되는 연구 수요도 현재 매우 많습니다. 이제 KMI의 연구진은 어디에 내어 놓아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글로벌 시대에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정보수집과 분석, 영어, 중국어등 어학실력의 배양과 부지런한 자기능력 개발이 필요한 것은 더욱 분명한 사실입니다.』
동북아 로지스틱스학회 창설에 진력
Q 물류산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그에 걸맞게 한국로지스틱스학회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습니다. 학회 회장으로서 그동안의 학회활동의 평가와 향후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우리나라 물류학계를 대표하는 학회로서 인정받고 있는데, 물류 발전의 특성을 대변해 물류협회, 물류 기업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학(産學) 협동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물류 산업과 물류기업의 육성에 기여 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세미나·정책토론회 개최, 정책집 발간, 로지스틱스 대상 수여, 산업시찰, 선상세미나 개최 등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회의 본래 기능으로서 우수한 논문집 발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학진 후보지로 등재돼 많은 논문의 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중일 로지스틱스학회의 협조로 동북아 로지스틱스학회 창설과 동북아 물류 협력체를 구성 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한중일 로지스틱스학회회장 모임을 가지고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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