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02 11:35

용인-양재 잇는 민자고속도로 이달 착공

수도권 남부지역 난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2000년 4월부터 건설이 추진돼온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착공된다고 건교부가 2일 밝혔다.

그동안 착공에 걸림돌인 환경영향평가협의가 지난달 28일 완료됨에 따라 설계가 완료된 구간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절차가 마무리되는 데로 이달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건교부는 전망했다.

이 고속도로는 당초 2004년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민자를 유치하면서 사업추진이 1년 정도 늦어져 올초 경수고속도로(주)와 민자협상을 마무리 했으며 이후 지난달까지 착공을 위해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 고속도로는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에서 서울 헌릉로까지 연결하는 연장 22.9km의 4∼6차선 도로로 중간에 5개의 인터체인지(상현, 성복, 고기, 판교, 고등)가 설치되며, 전구간의 약 60%가 교량과 터널로 만들어지는 등 친환경적으로 건설된다.

이 고속도로는 당초 노선명으로 '영덕-양재'를 사용해 왔으나 착공에 맞춰 지난해 11월 고속도로 노선이름인 '용인-서울-로 변경됐다.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극심한 혼잡을 보이고 있는 경부고속도로와 분당-서울 연결도로의 교통이 분산돼 용인 수지지구, 수원 영통지구등의 지역 교통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건교부는 보고 있다.

고속도로 건설에는 사업시행자인 경수고속도로(주)가 부담하는 민간자본과 판교·흥덕지구에서 광역교통개선대책비로 조성한 금액을 합해 총 1조642억원의 사업비(보상비 포함)가 투입되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년인 2007년 판교지구 입주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다.

고속도로는 완공 후 민간사업자인 경수고속도로(주)에서 운영권을 보유 30년간 유료도로로 운영하게 되며, 통행요금은 경부고속도로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고속도로는 향후 한국토지공사에서 건설 추진 중인 동탄∼영덕 자동차전용도로가 연결되면(2008년말 완공예상) 동탄지역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완성됨으로서 경부고속도로와 더불어 수도권 남부지역 핵심적인 교통축을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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