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9 10:47
1분기 항공화물운송실적 작년대비 4.2% 증가
세계 항공사들의 1분기 여객 운송실적이 근 10% 가량 증가했지만 화물증가율은 4.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바에 자리잡고 있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의 여객 운송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가 증가해 화물운송 실적(4.2%)을 크게 웃돌았다.
IATA는 1분기의 여객 탑승률도 73.7%에 달했으며 특히 북미 지역 회원사들의 평균 탑승률은 81.1%에 달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탑승률이 개선된 것은 운송능력의 확대가 여객 수요의 증가율을 밑돈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IATA는 여객 부문에 비해 화물운송 실적의 증가율이 저조한 점,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한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어 세계 항공업계의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시간을 요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지오반니 비시냐니 IATA사무국장은 특히 고유가로 인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계 항공업계에는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업계가 취하고 있는 비용 절감과 항공기의 가동률 개선 노력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IATA에 따르면 세계 항공업계의 연료비 부담은 지난 2003년에는 190억 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630억달러로 급증했고 올해의 국제 평균유가를 배럴당 43달러로 잡는다해도 연료비는 76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업계 당초 올해의 평균 유가가 배럴당 36달러선을 유지한다면 국제항공운송업 계는 손익균형을 이룰 수 있으며 배럴당 34달러선이라면 12억달러 정도의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IATA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포함한 전세계 270여개 항공사가 가입한 민간기구로, 스위스의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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