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6 14:05
현대중공업과 4척 건조계약 맺어
중국 최대 정기선사인 COSCO가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KMI에 따르면 COSCO는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세계 최초로 1만TEU급 컨테이너선 4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컨테이너선 대형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것이다.
APL사가 지난 1980년대초에 포스트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을 최초로 신조 발주한데 이어 1990년대초에는 Maersk사가 6천TEU급 슈퍼포스트파나막스급 초대형선을 처음으로 신조 발주하는 등 지금까지 선사들은 선박대형화에 적극 나서왔다는데, 지금까지 발주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큰 선박은 2006~2007년에 총 8척이 인도되는 중국 CSCL사의 9200TEU급이었다.
오는 2008년 인도되는 이 선박의 길이는 352m로 Maersk-Sealand사가 현재 운항하고 있는 A-클래스 선박의 349m와 큰 차이가 없다.
18개 컨테이너 횡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선체폭은 최대 45.6m로 파나마 운하가 허용하는 폭인 13.3m를 초과하는 규모이며 17개 컨테이너 횡적이 가능한 8천TEU급 선박에 비해서도 길이가 3m가 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평양항로에서는 이미 8천TEU급 선박의 취항이 일반화돼 있으며 롱비치항에서는 하루에 8천TEU급 초대형선 4척이 입항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선사이 1만TEU급 초대형선박 신조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며 2008년이후에는 주요항로에서 이들선박의 취항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