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31 19:05
터미널의 3교대 24시간 체제 도입 등 의견교환
해양수산부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한 외국인 선사 대표(AFSRK : Association of Foreign Shipowners Representatives in Korea)들과 간담회를 열고 항만 이용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들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했다.
이 자리엔 이재균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을 비롯해 동북아물류추진기획단 과장, 항만개발 과장 등 해양부 관계자와 주한 APL사 대표를 포함한 11명의 외국선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해외 유수의 19개 선사대표들로 구성된 AFSRK은 매년 해양부와 정례적인 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터미널의 3교대 24시간 체제 도입문제, 부산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이용료 인상 문제, 예인선 운영자 선정 문제, 벌크운송과 관련한 터미널 개발 계획, 부산항 ODCY 및 재래부두 운영계획, 미지정 화물(Dummy Cargo) 터미널 반입 관행 개선 문제 등이 집중 거론됐다.
이재균 국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항의 컨테이너 부두 생산성이 중국 상하이항과 일본의 도쿄항에 앞서고 있으며, 부산항 자성대 부두와 같이 다른 컨테이너 부두도 3교대 24시간 근무체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정부가 시작한 항운 노조 개혁 문제가 마무리 되면 터미널 부두 운영이 더욱 원활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의 하역료 인상 문제와 관련, 터미널과 선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부분이며 예인선 사용료 인상 및 운영자 선정 문제도 지방예선운영협의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어 정부가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사들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민간단체와 협의토록 주선할 용의는 있다고 밝혔다.
벌크 운송 관련 터미널 개발은 항만 기본계획에 따라 인천 북항, 평택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부산항 ODCY와 재래부두는 올 3/4분기에 기본계획을 확정해 기능을 재정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사 대표들이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미지정 화물의 터미널 반입 관행 개선 문제에 대해 이 국장은 보안문제와 연계시켜 접근할 계획이며 올해 제정 추진 중인 항만보안법에 관련 내용을 첨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부는 앞으로 외국인 선사들이 기항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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