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30 13:42
<호주항로> 2월 물량 이례적으로 1월보다 늘어
GRI분 징수 ‘작은 성공’
전통적으로 12~4월까지가 비수기로 꼽히는 호주항로는 2월 한달간 물량이 이례적으로 1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월 물량이 5천TEU를 기록했던 이 항로는 2월은 이보다 조금 더 늘어난 5천100TEU를 기록했다.
2월은 전통적으로 작업일수가 다른 달보다 적어 이에 따른 물량도 감소하는 편이고 또 올해는 설날까지 끼어 더 줄 것으로 판단됐으나 실상은 더 늘어난 것.
선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1월 물량이 기대했던 실적보다 약간 못미쳤었는데, 아마도 스케줄상 1월말 물량이 2월초물량으로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항로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호주항로는 선박 스케줄이 월말에 잡히느냐 월초에 잡히느냐에 따라 물동량 증감폭이 두드러지는데 2월 물량은 이같은 호주항로 특징이 잘 드러난 것이란 분석. 소석률도 작년과 비슷한 80%대를 보이고 있다.
호주항로는 4월부터 물량이 바닥을 치고 올라가 6월말부터 본격적인 성수기가 진행될 것으로 항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에서 호주로 나간 화물도 아직 공식적인 집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작년보다 약간 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작년 물량 증가세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증가가 둔화된 것.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하더라도 중국발 물량은 여전히 큰 강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이 기간 중국발 호주향 화물은 남중국의 경우 40%, 북중국 30%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TEU당 300달러를 인상했던 운임은 그 징수율이 작년만큼 성공적이진 못하다. 작년이 ‘Big Success'였다면 올해는 ‘Small Success'인 셈. 2003년부터 가파르게 올랐던 인상폭에 대해 하주들사이에서 “이제 오를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할증료(BAF)는 4월 20일경에 175달러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항로는 국제유가가 트리거포인트(BAF인상 변동점)를 넘은 상황이 4주간 지속되면 BAF가 인상하는데, 20일께가 그 때인 것. 국제유가는 지난 3월20일에 트리거포인트(변동점)를 넘은 후 현재까지 2주간 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갈등 등으로 유가가 하락할 조짐은 보이지 않아 오버 트리거포인트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뉴질랜드 항로는 1~2월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준 것으로 파악됐다. BAF의 경우 최근 인상된 유가를 반영해 4월 1일부터 기존 TEU당 175달러에서 200달러로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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