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23 11:36
유럽연합(EU)과 미국이 다음주부터 항공시장 자유화 협상을 재개함에 따라 오랫동안 논의돼 온 EU-미국 단일 항공시장 출범이 진일보할 전망이다.
2003년 시작된 유럽연합과 미국의 항공서비스 개방 협상은 지난해 6월 유럽 교통장관들이
자국 항공사들의 미국시장 진입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협상안을 거절함에 따라 결렬됐다.
그러나 이번 협상은 여객 부문에 비해 파급효과가 적은 화물수송 부문에만 한정하여 진행될 예정이며, 화물전용기 운영사들은 대체로 항공시장 개방에 지지하는 입장이어서 양측은 이견의 폭을 좁히기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특송회사인 페덱스(FedEx)사는 항공화물운송시장 자유화에 대한 지지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바 있는데, 페덱스의 프레드 스미스(Fred Smith) 회장은 "미국과 EU 항공사들이 상대국 시장에서 보다 자유로운 서비스 개설을 허용하고, 현재 49%와 25%로 되어 있는 EU와 미국의 외국 항공사의 지분보유 한도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럽연합은 회원국 정부의 동의절차가 끝나는 대로 러시아 및 중국과의 항공시장 개방협상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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