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9 10:52
인도와 중국이 양국간 항공 서비스를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인도 일간 더 스테이츠맨이 18일 보도했다.
두 나라는 뉴델리에서 열린 항공회담에서 현재 주 7회인 양국간 항공기 운항 횟수와 각각 2곳으로 제한돼 있는 직항 노선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번 합의안을 토대로 세부적인 내용을 구체화한 뒤 다음달로 예정된 총리 회담에서 공식 서명할 계획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내달 9일부터 인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방갈로르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인도 국빈방문에 나선다.
양국 총리는 이번에 국경분쟁 해결과 경제협력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델리 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도와 중국은 최근 양자간 교역액과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항공 서비스의 수요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인도의 현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양국간 교역액은 12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0%나 증가했다.
두 나라의 이번 항공회담은 지난 1997년 이후 8년만에 처음 열린 것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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