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4 11:07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사는 13일 그동안 진행해 온 스위스 국제항공에 대한 인수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했다.
루프트한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인수협상은 '건설적'이었다며 양사는 향후 인수작업 완료 이후에도 국제항공이 운항하던 노선을 계속 유지하고 '스위스'란 브랜드도 계속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또 "이같은 계획은 앞으로 루프트한자 이사회, 국제항공 이사회 및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런 절차가 마무리되면 루프트한자는 국제항공 소액 주주의 주식을 최근 몇주간의 평균가격으로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국제항공은 한때 유럽 7위 항공사였다가 지난 2001년 파산한 스위스에어의 후신으로, 2002년 출범 이후 적자에 허덕여 왔다.
국제항공이 지난주 발표한 회계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3년 6억8천700만프랑(1천407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1억4천만프랑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양측간의 인수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11일 국제항공의 주가는 19.5% 급등했으나 당시 크리스토프 프란츠 스위스항공 CEO는 다른 항공사와 협상에 앞서 수익성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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