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1 10:06
중국 최초로 설립된 민영항공사 아오카이(奧凱)항공의 여객기가 11일 첫 취항길에 올랐다.
첫 취항에 나선 비행기는 대한항공에서 임대한 여객기 가운데 최대 탑승인원 189명 규모의 보잉 737-900 기종이다.
이 여객기는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국제공항을 출발, 오전 11시 후난(湖南)성 창사(長沙)공항에 기착한 뒤 40분 후 이륙해 오후 1시 30분 윈난(雲南)성 쿤밍(昆明)공항에 도착한다.
이 항공사 CEO 수이밍광(隋明光)을 기장으로 하는 9명의 승무원이 운항하는 첫 민간 여객기의 탑승객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톈진-쿤밍 항공요금은 국영항공사와 같은 수준인 680위안(약 8만8천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빈하이 공항은 중국 최초의 민간 여객기의 첫 취항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10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아오카이항공은 올초 중국민항총국(CAAC)으로부터 민간항공사 설립허가를 받아 지금까지 국영항공사가 독점하던 중국 항공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중국에서는 아오카이 외에 청두(成都)의 유나이티드이글항공, 상하이(上海)의 스프링국제항공, 서부의 화샤(華夏)항공 등도 민항사업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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