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5 15:40
중국 정부는 25일 중국-대만 전세기 운항의 정례화를 제안했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탕이(唐怡) 경제국 부국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양안간 전세기를 명절 때마다 정기적으로 띄우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의 직항 화물기 운항 제의에 대한 응답으로 나온 중국의 첫번째 공식 반응이다.
양안간 하늘을 좀 더 적극적으로 개방하자는 뜻의 화답으로 볼 수 있지만 화물기 운항 제안을 대만이 먼저 한 것에 대한 견제의 의미로도 해석돼 향후 통항(通航)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탕 부국장은 이른 시일 안에 대륙내 대만 상인들의 주요 거점지와 대만의 주요 도시간 정기 전세기편을 개통해 명절때 운항하자고 제안했다.
명절에 어떤 날을 포함시킬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2002년 내놓은 비슷한 제안에 비춰볼 때 춘제(春節ㆍ설)와 청명(淸明), 단오(端午), 중추절(中秋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나아가 전세기 탑승 대상을 대만 상인과 가족들로 한정하지 말고 양안간 여행을 원하는 모든 동포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천수이볜 총통은 지난 16일 중국 진출 대만 상인들의 신년 모임에 참석한자리에서 양안 화물 전세기 직항을 제의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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