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해운거래소,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개발 검토

발틱해운거래소가 컨테이너선 선물거래에 이용되는 운임지수를 개발하겠다고 발표, 관련업계와 브로커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달 발틱해운거래소는 최근 선주 및 선박운항업자, 브로커 및 금융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선물거래에 관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Maersk 및 Clarkson사, Braemar Seascope사 등은 발틱해운거래소의 아이디어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말하고 자신들도 이같은 상품개발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주간 단위로 컨테이너선 용선료지수를 발표하고 있는 Howe Robinson사는 이에 대해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거래소의 이같은 제안이 지금의 시장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이 회의에서는 운임에 기초한 지수는 복잡한 시장상황이 배제되기 때문에 중고 컨테이너선 지수를 개발하자는 의견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발틱해운거래소는 새로운 운임지수를 개발하기 위해 앞으로 회원사들의 의견을 더 청취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이 모델에 현재 운영하고 있는 지수체계와 동일한 원리를 적용한다면 큰 어려움없이 지수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