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2 17:07

홍콩.광동성, 해상화물 및 항공시장 쟁탈전 치열

홍콩항의 해상물동량을 상당부분 잠식하고 있는 중국 광동성이 최근들어 항공운송 분야 물동량까지 유치하기 위해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간 3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하는 홍콩의 첵랍콕 공항이 세계의 항공허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가운데 광동성은 지난해 8월 이 공항에서 북쪽으로 불과 60마일 떨어진 광저우시에 바이윈 국제공항이 건설.운영하기 시작하면서 해상분야에서의 경쟁구도가 항공분야에서도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바이윈 공항 관계자들은 홍콩 공항을 제치고 동북아권의 항공허브로 받도움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점을 내.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거듭 강조하고 있어 이같은 예측이 기정사실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윈 공항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제 2단계 건설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인데, 이렇게 되는 경우 현재 100만톤규모의 처리능력이 연간 250만톤 규모로 확대돼 첵랍콕 공항의 처리수준에 육박하게 된다. 또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재 83개 국내노선과 28개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바이윈 공항은 올해 안에 15개 국제노선을 추가로 증설하는 한편 공항 배후지역에 50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해 보관 창고 등 다양한 물류활동 지원시설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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