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7 14:56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중국에 양안 화물 전세기 직항 제의를 한데 대해 중국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대만 일간 중국시보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중국 정부가 양안 화물 전세기 직항과 관련 조만간 구체적인 견해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총통은 전날 중국 진출 대만 상인들의 신년 축하 모임에 참석, "설 전세기의 순조로운 출발은 성의만 있다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설 전세기 운항의 성공 여세를 몰아 화물 운송 편리화 방안을 하루 빨리 추진해야 한다"며 양안 화물 전세기 직항을 제의했다.
한편 푸자오저우(浦照洲) 중국 국가민항총국 대만 판공실 주임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화물 전세기 운항 협상 방식을 설 전세기 운항 협상과 같이 중국과 대만 대표가 마카오에서 하는 것에 대해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푸 주임은 "대만측의 장애만 없다면 전세기 직항에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면서 "중국 항공 업체들도 양안 화물 전세기 운항에 참여하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 최초로 화물 전세기 직항 제의를 했던 대만 전기 전자 공업 동업회 쉬성슝(許勝雄) 이사장은 "화물 전세기 직항은 중국 진출 대만 상인들에게 1천억 대만 달러(한화 3조원 상당)의 인사ㆍ화물 자본을 절약해줄 것"이라면서 "꽃이 피는 3월은 전세기 협상의 적기이며 이 때를 놓치면 하반기까지 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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