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6 17:18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16일 중국에 대해 화물전세기의 양안 직항을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천 총통은 이날 중국 진출 대만 상인들의 신년 축하 모임에 참석, "춘철(春節.설)을 맞아 실시한 여객 직항로 운항 성공은 진실하게 임할 경우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 중국이 우리와 마주 앉아 대화를 하기를 원한다면 논의하지 못할 사안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대(對) 중국 업무를 맡고 있는 조지프 우 대만 내각 관리는 기자들에게 대만은 화물기 운항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지만 중국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과 대만은 지난달 29일 춘절을 앞두고 56년간 금지됐던 양안간의 전세여객기 직항을 재개했다.
양안간 직항로는 춘절 연휴 기간 운항이 중단됐다가 지난 13일 운항이 재개돼 오는 20일까지 각각 6대의 양측 여객기가 모두 48차례 운항하게 된다.
한편 천 총통은 중국이 내달 15일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반국가분열법'을 심의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이같은 중국 정부의 계획은 양측간 여객 전세기 운항으로 형성된 긍정적인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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