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형사회, 3R(Reduce, Reuse, Recycle)로 실현

최근 EU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정책을 무역에 확대하고 있다. 통합제품환경정책(IPP, Integrated Product Policy)이 바로 그것인데 이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환경기술이 필요하다. 환경기술이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통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제조업체는 환경경영체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기가 왔다. 환경물류연구회 박석하 회장의 의견에 따르면 환경물류가 지향하는 자원순환형사회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자원의 물류 시스템에서 근본적인 감축(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이 이루어지는 산업물류 시스템의 구축이 그것이다. 그리고 자원순환형사회를 위한 기업의 역할은 기업활동의 가치사슬에 따라 자원절약, 재사용, 재활용 순으로 실천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R의 개념

▲근원적 감축( Reduce )이란 원천적으로 환경적인 문제를 제거하는 것. 몇 가지 케이스로 첫째, Zero Emission(무배출) 운동은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것.

둘째, 개발 및 설계 단계에서의 DfR (Design for Recycling) - 부품수 감소에 의한 제품의 단순화, 분해의 용이성을 고려한 설계, 공통부품사용,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 사용 및 원료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 - DfE의 일환이라 볼 수 있음. DfE란 제품의 가격, 성능, 품질 등 기존의 기준을 만족시키면서 환경적으로 적합한 제품, 공정, 포장등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구매 단계에서 자원순환을 고려한 환경친화적인 물류관리를 하는 것. 특히 기업의 녹색구매는 친환경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행위로 이에 해당한다.

사례로 IBM은 포장재 감축 및 재활용 효과로 포장재 사용량 저감, 포장설계에 의한 재사용성 증가, 포장재 재활용 증대, 부산물 제거 등의 포장재 감축 및 재활용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으로 골판지 40%이상 플라시트기 원료 15% 이상을 재활용 하였다.

▲재이용(Reuse)이란 현 상태 그대로 또는 변형하여 원래의 용도 또는 타 용도로 재사용 하는 것. 사례로 주류병, 청량음료병의 재사용, 이면지의 메모지 이용, 폐품 이용 공작물제작, 음식물 쓰레기로 오리 사육, 리필 용기 사용 등이 있다.

외국의 사례로는 에스티로더사의 경우가 있는데, 화장품을 제조하는 이 회사에서 매년 폐기 처분되는 제품의 가치가 6,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어서, 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하여 새로운 처리과정과 이를 원활히 해 주는 IT시스템을 통해 리버스 로지스틱스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기존에는 반품의 37％나 폐기처분하던 것을 27％로 줄였으며, 노동비용을 1년내에 47만 5,000달러 절감하였다. 또한 스캐너, 비지니스-인텔리전스 도구,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같은 시스템 도입으로 반품이 발생한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수집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따라서 반품을 다시 시장으로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증가하였고, 새로운 마케팅, 포장, 생산전략의 수립이 효과적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재활용(recycle)이란 선별, 파쇄, 세척, 건조, 정제, 감용, 고형화, 펠릿화, 분체와 등 중간처리 과정을 거처 이를 원래의 용도 또는 타 용도의 원료로 재사용하는 것.

사례로 재생종이 생산, 고철 이용 철강 생산, 폐 플라스틱 이용 합성수지 제품 생산, 폐지 이용 고강도 합판 생산, 폐유리 병의 도로포장용 골재 생산, 폐타이어의 도로포장재 생산, 폐유 이용 정제유 생산, 음식물쓰레기의 퇴비화, 폐 플라스틱의 고형연료화, 폐배터리에서 황산, 납, 플라스틱 분리 재활용 등을 들 수 있다.

그밖에 중요한 회수물류 중에 하나로 재회수(Recovery)과정이 있다.

중간처리 과정을 거처 필요 물질만을 추출하여 원료 또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인데, 사례로 폐 컴퓨터 등 가전품에서 귀금속을 추출한다거나 폐 플라스틱을 열분해하여 가스화 또는 오일화하는 과정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