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6 13:16

인천공항, 부산항 제치고 수출입 1위 올라

지난해, 소형 첨단제품수출 증가 힘입어 부산항 제쳐


지난해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소형 첨단제품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국 공.항만중 인천공항이 부산항을 제치고 수출입(금액기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지난해 수출은 33% 증가한 828억달러, 수입은 22% 증가한 678억달러로, 부산항의 수출 821억달러, 수입 624억달러보다 각각 7억달러, 54억달러를 상회함으로써 수출에서 부산항에 이어 만년 2위를 차지하던 기록을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무역의 최대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증가에 따라 공항을 통한 수출비중도 지난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항만별로 수출은 인천공항, 부산항에 이어 울산항, 인천항, 평택항, 광양항 등의 순으로, 수입은 인천공항과 부산항에 이어 인천항, 울산항, 여수항, 온산항 등의 순으로 수입되고 있으며 포항항의 경우 전국 공항만중 수출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항을 통한 수출은 64% 늘어난 35억달러, 수입은 67% 증가한 51억달러로, 지난해 철강 등의 국제우너자재 급등으로 관련제품의 수출입이 크게 증가해 포항항의 수출입 증가율이 큰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항을 통한 주요 수출물품은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IT품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항만을 통해선 승용차, 선박 등 중화학제품이 주를 차지하고 있다. 공항수입은 반도체, 항만수입은 원유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항만별 주요 수출입품목으로는 인천공항은 주로 소중량 IT제품 및 고가품이, 부산항의 경우 기계류 및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공.항만 수출입 품목(HS4단위 기준)으로는 인천공항은 주로 소중량의 반도체(수출금액 비중 24.4%, 숭비금액 비중 29.5%) 등 IT제품의 수출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부산항은 다른 공.항만과는 달리 수출입물품이 다양해 최대 수출입 품목의 비중이 5%를 넘지 못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수출은 주로 자동차부품(금액비중 4.7%), TV, 무선통신부품이, 수입의 경우 기타기계류(금액비중 4.0%), 자동차부품, 정제동 등의 수입비중이 높다.

울산항의 주 수출품목은 승용차(금액비중 47.4%)이며 수입은 주로 원유(금액비중 55.4%)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천항의 수출은 승용차(금액비중 18.7%), 액정디바이스가, 수입의 경우 가스류(금액비중 15.1%), 옥수수 등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평택항은 수출의 대부분이 승용차(금액비중 78.0%)이며, 수입은 가스류(금액비중 54.2%)가 대부분이다.

여수항의 경우 석유제품(수출금액비중 44.3%), 원유(수입금액비중 61.7%) 탄화수소 등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류가 주로 수출입되고 있으며 기타 포항항은 스테인레스강제품, 철강제품 및 반제품, 고철 등이 주로 수출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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