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5 17:18

<북미항로>캐나다 델타포트 체화현상에 다소 긴장

1월중 컨테이너화물 전년동기보다 줄어


북미항로 수출컨테이너물량이 올들어 1월중에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는 비수기, 성수기 구분없이 호황을 구가했지만 올해는 1월초부터 전년과 비교해 물량이 다소 감소하면서 전체 할당량의 80%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년의 경우 설연휴가 1월 21일부터 시작돼 설연휴전에 물량이 대거 몰린 것이 올 동기 물량과의 차이에 있어 한 이유가 되겠지만 특히 주목할 점은 올 1월 1일부터 섬유쿼터제가 폐지됨에 따른 환적물량의 감소나 중국 직항서비스의 본격화에 따른 중국화물 감소도 주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작년 하반기 LA, 롱비치항등의 심한적체로 혼쭐이 난 선사들은 최근 캐나다 밴쿠버 델타포트등에서의 철도차량 부족으로 인한 체화현상에 다소 긴장하고 있다. 델타포트의 경우 만성적인 체화지역이라는 점에서 큰 걱정은 하고 있지않지만 지난해 북미항로 적체현상에 크게 고전한 선하주들은 체화라는 단어만 나와도 긴장이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북미항로 수출화물의 감소세는 2월 설연휴에 따른 물량이 1월말을 기해 몰릴 것으로 보여 스페이스 부족현상이 곧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3월들어서는 정상적인 신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들을 하고 있어 감소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작년과 같은 사상 유례없는 호황세는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북미취항선사들은 1~3월까지 BAF(유가할증료)를 40피트 컨테이너의 경우 320달러, 20피트 컨테이너는 240달러씩 받고 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태평양항로 운항선사들은 올해 아시아→미국항로의 선박수요는 10~12%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2월 아시아국가들의 음력 설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이기간의 선박수요는 현재의 약 70~80%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TSA 회원사들은 이러한 하락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고 2월말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 TSA는 오히려 이같은 수요감소가 선사들에게는 치닫고 있던 선복량 확보 경주에서 휴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항만의 적체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수요가 반등하는 경우 다시 적체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같은 수요 반등추세는 올 1월1일부터 세계 섬유쿼터제가 폐지되고 관련 생산공장들이 중국으로 이전함에 따라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년 아시아→미국 항로 중국발 컨테이너물동량은 지난해 57% 증가율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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