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8 13:35

업체탐방/ 범양해운(주) “초심으로 돌아가 회사의 명예 되찾겠습니다”

현지독립법인 네트워크·김포 창고 통해 향후 200억 매출 목표


2007년 회사 창립 30주년 되는 해에 매출액 200억을 목표로 올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복합운송 업체수만 하더라도 3000여개. 하루가 멀다하고 신설되고 사라지는 업체들이 많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포워딩 업계의 경쟁력이 외국의 업체들에 비해 뒤쳐질 수 없다는 것도 여러 차례 지적돼 왔다.

하지만 이런 현실 속에도 근 30년 동안 꿋꿋하게 복합운송이란 한 길만 가고 있는 업체가 있다. 그 업체는 현재 김정규 사장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범양해운.

김 사장은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모두 떨쳐내고 하나하나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범양해운은 과거보다는 규모면에서 축소된 상황이다. 1976년 범양통운공사로 창립된 범양해운은 이삿짐 전문운송업체로 시작해 중동전쟁때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젝트 화물이라할 수 있는 LG전선의 케이블을 운송했다. 또 대전 엑스포때도 전시화물을 운송하는 등 대형 프로젝트 화물 운송업무를 담당해 성장할 수 있었다.

재기를 꿈꾸는 범양해운 중심에는 김정규 사장이 있다. 작년 5월 30일자로 그가 범양해운을 인수하면서 회사는 다시 한번 영광을 재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1983년 범양해운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맡게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며, 순수 ‘범양맨’이다. ’91년 부터 작년 범양해운 대표를 맡기 전까지 범양해운의 이삿짐 업무를 분리 독립하기위해 설립한 범양해외통운의 사장직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작년 범양해운을 인수하고 범양해외통운의 하드웨어와 기존 범양해운의 인적자원· 월드 와이드 네트워크를 접목시키는 전략을 짜기에 이른다.

범양해외통운의 하드웨어란 김포에 있는 자체 창고와 차량을 말한다. 범양해운은 이 창고를 통해 콘솔업무를 경인지역에서도 하고 있어, 하주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접목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하주들의 물건을 픽업해와 자체 창고를 통해 포장, 보관, 운송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범양해운은 해외이삿짐 화물운송을 비롯 해상, 항공, 씨앤에어, 전시화물, 프로젝트 화물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런 광범위한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범양해운이 자랑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덕분. 범양해운은 특히 시드니, 뉴욕, LA, 톈진, 상하이 지역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 연말엔 아틀란타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오는 2007년엔 시카고, 씨애틀 지역을 아우르는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범양해운의 해외사무소는 모두 독립법인 형태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 사장은 “오는 2월 1일 톈진사무소가 독립법인으로 출범한다. 각 지역의 사무소를 독립법인화 하는 것은 바로 사무소의 ‘현지화’와 주재원의 ‘오너십’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은 월급을 받고 일할 때보다 자기사업이라고 생각할 때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된다고 본다”라고 독립법인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각 사무소들은 독립법인으로서 사업을 꾸리지만 상호는 범양해운의 상호를 이용한다. 이들은 각각 본사이며 지사인 셈으로 상호 협력이 완벽하게 이루어진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독립법인화로 매출 신장

또 범양해운은 각 지역의 네트워크 망을 공고히 하고 상호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네트워크간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김 사장의 이런 ‘네트워크의 독립법인화’로 인해 범양해운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그가 범양해운에서 닦은 신입시절부터의 경험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범양해운은 전통적으로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무조건 창고에서 일정기간 근무를 하게 한다. 이는 업무의 현장감각을 높이고 의지를 시험하기 위한 것. 과거 2개월간의 실습이 2주로 줄긴 했지만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얻는 내용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이렇듯 범양해운은 인력인프라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에 직원들에게 학원수강, 디지털대학 학비 등 교육지원에도 열심이다.

이런 숙련된 인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춰 나가면서 수익을 창출하자는 것이 그의 철학.

이 안정된 네트워크는 기존 이삿짐 서비스에도 접목돼 효과를 보고 있다. 기존 1회용 포장 재료를 연구를 통해 5~6회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어 금년 하반기 상용이 가능한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는 완벽한 네트워크 시스템이 정착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김 사장은 강조한다.

앞으로 계획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김 사장은 역시 인적 자원의 중요성에 대해 힘주어 말한다. 그는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 경쟁은 인적자원에 달린 것이므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들 올해가 가장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서비스의 특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 자명한 현실이 됐다. 우리 회사는 기존 로컬영업에서 벗어나 미주, 호주, 유럽 등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영업 확장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김 사장은 입사시 책상에 ‘사장이 되겠다’라고 썼다고 한다. 20여년이 넘게 걸려 그는 꿈을 이뤘다.

이제 그는 사장으로서 ‘범양해운의 명예를 되찾겠다’고 다짐한다. 김 사장의 또 다른 꿈 이루기는 이미 시작됐다. <김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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