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5 09:58
미국의 저가 항공사인 ATA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다음달 4일부터 탑승객 공유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코드 셰어링(code sharing) 이라고 불리는 두 회사간의 이같은 협정으로 인해 탑승객들은 환승시 양사의 항공기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두 항공사를 공유하는 환승은 2월 4일부터 시카고 미드웨이 공항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새 협정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그동안 운항 스케줄이 없었던 호놀루루와 뉴욕 라과르디아 공항을 커버하게 되며 ATA 항공은 로스 엔젤레스와 필라델피아등으로 향하는 탑승객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게리 켈리 수석 이사는 항공료 수익을 두 항공사가 배분하게 된다면서 이번 공유 협정으로 각각 연간 5천만달러의 추가 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디애나폴리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ATA 항공은 파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 도시에 대한 운항을 중단하는등 규모를 줄여왔으나 이번 사우스웨스트와의 파트너십으로 전환점을 맞게 될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댈러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그동안 가장 성공적인 미국내 항공사로 다른 항공사와의 제휴를 꺼려왔으나 지난달 ATA 항공이 사우스웨스트 항공측이 제시한 긴급 융자를 받아들이면서 ATA 항공의 지분 일부를 소유하게 됐다.
이로 인해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ATA 항공이 이용하고 있는 미드웨이 공항의 14개 게이트 가운데 6개를 사용할 권리를 얻게 된다.
현재 미드웨이 공항에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이용하는 탑승객은 1일 2만명 가량을 기록하고 있으나 탑승객 공유 프로그램 이후에는 탑승객이 1일 6천명 가량 더 늘어난 2만 6천명선이 될 것으로 시카고 시 항공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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