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1 10:08
삼영익스프레스, 연내 물류창고업 진출
韓中베트남 등 창고지 선정 저울질
한국 복합운송업계 선두 업체인 삼영익스프레스가 종합물류업 인증제 도입을 겨냥해 물류창고업에 진출한다.
삼영익스프레스 정은구사장은 지난 8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 10회 삼영익스프레스 그룹 글로벌전략회의'에서 “중국이나 베트남 등 해외지역에 물류창고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인사말에서 밝혀 사실상 물류창고업 진출을 선언했다.
총무부 임정석 부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그룹회의는 본사 간부사원과 해외 지사장등 총 7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물류창고 운영, 물량증가 전략, 인재 육성 등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복운 시장에서 삼영익스프레스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됐다.
정 사장은 회의에서 “포워더는 이제 운송주선을 통한 해운·항공 운임 가지고는 경쟁력이 없고 정부에서 내년에 종합물류인증제를 시행함에 따라 일관운송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며 “삼영익스프레스는 중국지역 또는 해외 주요 물류거점에 물류창고를 설립하고 명실공히 종합물류업체로 나아가는 것을 올해 사업전략으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홍구 상무는 이후 진행된 주제별 토론시간에서 물류창고 운영의 필요성과 창고지 선택, 운영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정 상무는 물류창고 설립 지역으로 로컬 물량과 환적화물을 겨냥해 한국에 설립할 지, 삼영의 강점인 해외네트워크를 토대로 중국이나 베트남등에 설립할 지를 두고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고 운영에 따른 고정물량 확보를 위해 화물콘솔업의 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앞으로의 물량증가 전략도 논의됐다.
베트남 지사장인 탁상호 상무는 물량증가 방안으로 최저운임 확보 방법, 물류대리점 영업 활성화, 해외사무소 영업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탁 상무는 삼영의 가장 큰 강점인 해외 24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물량유치 방안을 강조했다.
작년 이 회사는 20% 물량증가라는 당초 목표치보다 못미친 11% 증가에 그쳤지만 해외지사의 활약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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