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5 14:40
일반 여객 항공시장의 침체로 민간 항공사들의 잇단 부도위기에 직면한 것과는 달리 세계 항공화물 시장은 아시아지역의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0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신장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국제 항공운수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7월까지 14% 신장,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항공화물 신장 선장세는 계속돼 한동안 이런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아시아지역 허브 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올들어 지난해 8월까지 항공화물 물동량이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유럽최대인 화물전용 항공사인 카고룰스항공은 작년 상반기 매출이 두자릿수 대에 달했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에 느려질 이유가 없다"고 지속적 성장세를 전망했다.
보잉사의 한 전문가는 "지난해는 지난 10년간 가운데 최고의 성장을 보인 연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잉은 세계 항공화물시장이 연평균 6.2% 성장세를 보이면서 향후 20년 내에 현재보다 3배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세계 항공시장은 '03년 보다 4%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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