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30 09:44
인도는 국영 항공사가 독점해온 해외 노선을 개방, 민간항공사 두 곳에 대해 해외 취항을 허용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라풀 파텔 민간항공부 장관은 제트에어웨이스와 사하라 에어 등 민간항공사에 대해 중동 노선을 제외한 국제노선 취항을 허가해 주기로 했다.
수백만명의 인도 이주 노동자들이 몰려 대표적 수익노선으로 꼽히는 중동노선에 대해서는 3년간 민간항공사의 취항을 불허, 수십년간 독점을 누려온 국영 항공사들이 새로운 경쟁체제에 적응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파텔 장관은 민간 항공사의 해외 취항 허용 시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에어 인디어와 인디언 에어라인스 등 두개의 국영항공사가 항공산업을 독점해오다 92년 민간항공사의 국내선 취항을 허용했고 이후 해외 노선도 개방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인도정부는 올초 네팔과 스리랑카 등 두 인접국에 한해 민간 항공기의 취항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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