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3 11:13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5년 연속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다.
23일 건설교통부 산하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단 한건의 항공사고도 내지 않아 5년 연속 무사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정부가 항공기 운항.정비, 종사자 교육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관련 법령 및 제도를 정비한데다 항공사 스스로도 외국인 안전전문가를 도입하는 등 안전우선 경영체제를 확립한 결과라고 항공안전본부는 설명했다.
국적항공사들은 지난 90년대에만 총 7건의 항공기 사고를 냈는데 이는 10만 비행횟수당 평균 0.21건의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세계평균(0.11건)에 비해 배 가량 많았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잦은 대형 사고와 미 연방항공청(FAA)에 의한 항공안전 2등급 판정 등으로 한때 국내 항공안전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오는 2010년까지 10만 비행횟수당 사고건수를 선진국 수준인 0.05건 이하로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국내 항공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관제.공항시설을 국제기준에 적합하도록 개선하고 특히 시설이 미흡한 지방공항의 이착륙 유도 항행안전시설은 조기에 대폭 개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잠재적인 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각종 항공안전정보를 토대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외 테러위협에 대비해 보안검색장비를 개량하고 위험물 운송체계도 개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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